3.18 로스팅된 걸 오늘 받아서 마셔봤습니다.

바로 로스팅해서 발송되는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로스팅 날짜가 좀 오래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보통 다른 원두별로 100g씩 여러 개 시키는 경우에는 다양한 원두를 두고 두고 골라서 먹는 편이라 로스팅 날짜가 최소 로스팅 후 2일 정도는 있어야 어느 정도 여유롭게 두고 먹을 수 있는데 다른 곳과 달리 5일이나 지나있어서 좀 난감했네요. 사전에 통보도 없으셨고요.

여튼 후기를 남기자면 누가 봐도 전형적인 과테말라 커피의 특징을 함축해놓았습니다.

드리퍼에 넣고 물을 붓자마자 너티한 향기가 엄청나게 풍기고 마실수록 과테말라 커피 특유의 스모키한 아로마가 나옵니다.

산미는 다소 있는 편인데 생각보다 약간 자극적이었습니다. 근데 자극적이라는 말이 마치 혀에서 침이 나오게 하는 감칠맛나고 맛있는 식초같은 산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반적인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보다 바디감은 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깔끔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평소에 과테말라 커피를 경험하셨던 분들이라면 재미는 없는 커피지만 무난하게 드실 수는 있는 커피같습니다.